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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피해 마을 이름 바꾼 묵동 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17
한자 火氣-墨洞-
이칭/별칭 먹뱅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화기 피해 마을 이름 바꾼 묵동 마을」, 『영암의 전설집』에 「먹뱅이」로 수록
관련 지명 「화기 피해 마을 이름 바꾼 묵동 마을」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지도보기
성격 전설|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고연규|곽진영
모티프 유형 마을에 닥친 재앙|마을 이름 바꾸기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을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화기 피해 마을 이름 바꾼 묵동 마을」은 두 청년이 우연히 발견한 먹 덕분에 묵동 마을이 계속 번성하다가, 마을 이름을 바꾸고 나서 변란이 발생하자 마을 이름을 다시 원래대로 바꾼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연규와 곽진영은 무척 친한 친구였는데, 둘 다 가난하여 항상 끼니 걱정을 해야 했다. 어느 한 해 다른 때보다 농사가 더 변변치 않자 두 친구는 당장 다가올 봄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농사를 지을 땅이 다른 곳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며칠을 쉬지 않고 걷다가 어느 산 밑에 정착하게 되었다. 두 친구는 논과 밭을 만들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땅을 일구었다. 그런데 어찌나 돌이 많은지 하루 종일 일구어도 돌이 계속 나왔다. 다른 땅을 찾을까 하였으나 이왕 시작한 일이라 포기하기는 아쉬웠다.

두 친구가 서로를 격려하며 더 열심히 땅을 일구자 땅속에서 웬 검은 돌이 나왔다. 자세히 보니 그냥 돌이 아니고 질이 매우 좋은 최상품의 먹이었다. 두 친구는 먹을 채취하여 독천장에 내다 팔았다. 품질이 워낙 좋아 사방에서 먹을 구하러 몰려왔다. 먹을 내다 판 덕분에 고연규와 곽진영은 부자가 되었다.

먹이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마을이 만들어지자 사람들은 그곳을 먹뱅이 또는 묵동(墨洞)이라고 불렀다. 1940년경에는 마을에 큰길을 내게 되었는데, 이때 마을 사람들은 먹뱅이라는 이름이 어딘가 어둡게 들린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명동으로 바꾸었다. 그러고 나서 6·25 전쟁이 일어났다. 마을은 전란에 휩싸여 집 한 채 남지 않고 불타서 사라져 버렸다.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먹뱅이에서 명동으로 마을 이름을 바꾼 것이 원인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래서 마을 이름을 다시 묵동리로 바꾸었다. 이름을 바꾼 후에는 큰 사고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화기 피해 마을 이름 바꾼 묵동 마을」은 마을의 유래를 소개한 후 ‘마을에 닥친 재앙’과 ‘마을 이름 바꾸기’를 주요 모티프로 하여 뒷이야기를 전개한다. 두 모티프는 인과 구조를 지니는데, 마을 이름을 원래대로 돌려놓음으로써 마을이 횡액에서 벗어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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