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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의 목숨을 구해 준 남해포 수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99
한자 顯宗-南海浦水神
이칭/별칭 현종과 남해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남해포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현종의 목숨을 구해 준 남해포 수신」, 『영암의 전설집』에 「현종과 남해당」으로 수록
관련 지명 남해포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남해포지도보기
성격 전설|보은담|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현종|수신|고을 현감|거란족|구렁이|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수신의 현몽|전쟁의 승리|제각 건축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남해포에 있는 남해당에 얽힌 이야기.

[개설]

「현종의 목숨을 구해 준 남해포 수신」은 고려 현종(顯宗)[992~1031]이 남해포(南海浦) 수신(水神)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크게 이기자 보은하기 위해 남해당에 제각을 짓고 제사를 지내게 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려 현종 원년인 1010년, 고려의 친송(親宋) 정책이 계속되자 강조(康兆)[?~1010]의 난을 핑계 삼아 거란의 성종(聖宗)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하였다. 거란 군대에 쫓긴 현종은 나주 고을[지금의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의 남해포까지 피신하게 되었다.

밤이 깊어 현종이 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의 수신이 나타나 빨리 그곳을 떠나라고 말하였다. 현종은 그길로 신하들을 이끌고 몽탄으로 옮겨 갔다. 몽탄에서 거란군과 격전을 벌인 관군은 크게 승리하여 거란 장수 하공진을 인질로 잡았으며, 군사를 재정비한 현종은 무사히 환궁할 수 있었다.

뒷날 현종남해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수신을 잊지 않고 남해당을 지은 뒤 여섯 고을 현감에게 제를 올리게 하였다. 제를 올릴 때 현감들은 하마석(下馬石)이 있는 세자갓부터 남해당까지 걸어가서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어느 해인가는 남해당 제실에서 불결하게 제사를 지내자 구렁이가 한 마리 나타나더니 현감을 물어 죽였다. 그러자 현감들은 두려워하여 제를 올리는 일을 서로 미루었다. 조정에서는 여섯 고을 현감들을 3개조로 나누어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리게 했다.

세월이 흘러 남해당 제각이 낡아 마을 사람들이 파옥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과 번개가 쳤다. 사람들은 철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다시 철거를 하려고 했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상히 여겨 살펴보니 상량(相樑) 밑에 건물을 지은 날짜가 쓰여 있었는데 철거하는 날짜와 일치하였다. 현재 남해당 건물은 복원된 것이다.

[모티프 분석]

「현종의 목숨을 구해 준 남해포 수신」은 ‘수신의 현몽’과 ‘전쟁의 승리’, ‘제각 건축’이 주요한 모티프이다. 자신에게 도움을 준 수신에 대한 고마움으로 제각을 짓고 제를 지낸다는 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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