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부정한 일에 화가 난 당산나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93
한자 不淨-火-堂山-
이칭/별칭 화가 난 사장나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부정한 일에 화가 난 당산나무」,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화가 난 사장나무」로 수록
관련 지명 「부정한 일에 화가 난 당산나무」 -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지도보기
성격 전설|금기담
주요 등장 인물 당산 할머니|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금기의 재실행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에서 전해 오는 당산나무에 얽힌 이야기.

[개설]

당산나무와 관련된 금기를 지키지 않아 마을에 불행한 일이 생기다가 정성스럽게 당산제를 지냄으로써 화를 면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금정면 안노리(安老里)에는 신통한 당산나무가 전해 오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집안에 어떤 일이 생기면 꼭 마을 앞 당산나무 아래 찬물을 떠놓고 소원을 빌었다. 당산나무에 당산 할머니가 깃들어 살고 있어서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의 믿음대로 당산나무에 소원을 빌면 신통하게도 다 이루어졌다.

어느 날 마을에 초상이 났다. 초상이 난 집이 마을 안쪽에 있어서 상여가 나가려면 당산나무 옆을 지나가야 했다. 그런데 상여가 당산나무 옆을 지나간 뒤부터 마을의 젊은이들이 까닭 없이 죽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수차례 당산나무 앞에 가서 젊은이들이 죽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나이가 많고 사리가 밝은 마을 어른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했다. 마을 어른은 몇 달 전 상여가 당산나무 옆으로 지나간 일을 떠올리며 몸을 단정히 하고 정성 들여 제사를 모셔 당산 할머니의 화를 풀어 주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100일 동안 목욕을 하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으며 당산제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100일째 되는 날 성대하게 당산제를 올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더 이상 마을 젊은이들이 죽지 않았다.

그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부정한 일을 하면 절대로 당산나무 앞을 지나가지 않았다. 지금도 안노리 마을 앞에는 우람하게 자리한 당산나무가 옛 전설을 안은 채 묵묵히 서 있다.

[모티프 분석]

「부정한 일에 화가 난 당산나무」는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 ‘금기의 재실행’이 주요 모티프이다. 금기가 있고 그 금기를 지키지 않은 사람은 벌을 받는데 이런 유형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암 지역에서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을 모티프로 하는 이야기로는 「소나무를 지킨 호랑이와 처녀」, 「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 등이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