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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의 입구 월출산 정천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79
한자 別天地入口月出山-
이칭/별칭 정천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별천지의 입구 월출산 정천대」,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정천대」로 수록
관련 지명 월출산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484-50지도보기
성격 전설|지명유래담|기이담
주요 등장 인물 정씨|여인들|백발노인
모티프 유형 이상향 탐색|이상향 현몽|백발노인의 안내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전승되는 바위 이름에 얽힌 이야기.

[개설]

세속적인 부귀와 권세를 버린 정씨가 자신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이상향을 뜻하는 ‘별천지’를 월출산의 정천대에서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별천지가 월출산에 있다는 점에서 당시 사람들의 월출산에 대한 경외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된 내용을 보완하였다.

[내용]

옛날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벼슬을 그만두고 탐관오리를 피해 길을 떠났다. 평소 정씨를 따르던 기생들도 정씨와 같이 길을 떠나기를 원했다. 정씨 일행은 남쪽으로 계속 걷다가 정씨가 전날 꿈속에서 본 별천지(別天地)가 있던 산과 모습이 똑같은 월출산(月出山)[809m]에 다다랐다.

월출산을 올라가던 정씨의 일행은 산의 절경에 감탄하였다. 하지만 일행 중에는 여러 날의 행군과 배고픔에 지친 나머지 정씨를 따라나선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들에게 정씨는 “이곳 어딘가에 별천지로 들어가는 문이 있느니라.” 하고 말하고, 낯익은 길을 찾듯 별천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정천대로 들어섰다.

정씨가 큰 바위를 밀자 바위가 밀려나고 작은 동굴이 나왔다. 일행이 동굴에 들어서자 돌문이 닫히며 대낮처럼 햇살이 동굴 안을 환히 비추었다. 동굴 속은 꿈속에서 보았던 별천지와 같았다. 감탄하고 있던 일행 앞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이곳은 이제부터 여러분이 살 터전이니 인간 세상의 욕된 마음을 버리고 즐겁게 사시오.”라고 말하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천대는 통로가 한 개뿐이며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그 후로 별천지 입구를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티프 분석]

「별천지의 입구 월출산 정천대」는 ‘이상향 탐색’, ‘이상향 현몽’, ‘백발노인의 안내’가 주요 모티프이다. 사람들은 세속의 삶을 떠난 어딘가에 이상향이 있을 것이라고 꿈을 꾼다. 「별천지의 입구 월출산 정천대」에서의 별천지는 무릉도원과 같은 이상향이다. 그러나 보통은 우연히 이상향을 발견하는 것에 비해 「별천지의 입구 월출산 정천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별천지를 찾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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