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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6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흥타령」, 『영암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갈미봉」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장산리 주암 마을지도보기
채록지 「흥타령」 - 전라남도 영암군 도포면 수산리지도보기
성격 민요
토리 육자배기 토리
박자 구조 느린 중모리장단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유흥의 목적으로 부르던 통속 민요.

[개설]

「흥타령」은 「육자배기」와 더불어 전라도를 대표하는 통속 민요 가운데 하나다. 「육자배기」가 진양조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라면 「흥타령」은 느린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그러나 「육자배기」나 「흥타령」은 둘 다 곡조와 가사에 한이 서려 있어 한이 맺힌 사람들이 즐겨 부르고는 한다. 노래가 한을 풀어 주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육자배기」를 부른 다음에 「흥타령」을 바로 이어서도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가 채록하여 정리한 『영암의 민요』에 최을암[영암군 신북면 장산리 주암 마을, 1909년생, 남], 강대희[영암군 도포면 수산리, 1929년생, 남], 김세원[영암군 도포면 수산리, 1912년생, 남]이 구연한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이소라의 분석에 의하면 「흥타령」과 「육자배기」는 같은 계통의 곡으로 이해된다. “아이고 데고 허허, 성화가 났네헤”를 후렴으로 붙이면 「흥타령」이 되고 “고나 헤”로 끝맺으면 「육자배기」가 된다. 하지만 선율은 전형적인 육자배기 토리이다. 다만 박자 분할에서 통속 민요인 「흥타령」은 느린 중모리장단으로 부르고, 토속 민요이자 통속 민요로 발전한 「육자배기」는 진양조장단으로 부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소라가 분석한 아래의 가사들은 「육자배기」와 「흥타령」의 박자를 상당 부분 모호하게 진행시키면서 부르고 있다. 꼭 영암이 아니더라도 전라도에서 토속 민요를 연행하는 나이 많은 가창자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창법이다.

[내용]

도포면 수산리에 사는 강대희와 김세원의 「흥타령」 가사는 아래와 같다.

한 많은 요 세상/ 발길을 어데로 옮겨야/ 심향의 길을 물어/ 어느 낙을 찾아 일헌다/ 아서라 괴롭다 요 세상을/ 다 버리고 저기 금강산/ 불교당을 찾어서/ 석가여래나 믿구서 살라네/ 아이고 데고 으허허 승화가 났네/ 헤에/ 울고 간 친고님들/ 간장을 석이지 마세오/ 한 잔 먹고 먹끌 뛰고 노다 보니/ 백발이 나의 원수로고나/ 아이고 데고 허허 허허허/ 성화가 났네 헤

위 가사는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가창되는 「흥타령」의 대표적인 것이다. 한편 최을암의 구연으로 채록된 「갈미봉」은 주로 「육자배기」 곡의 노랫말로 애용된다.

저건네 갈미봉 비가 묻어 오네, 우장을 어리에 두르고 지심을 매 보세

이소라의 표현에 의하면 위의 곡들은 육자배기 선법의 지붕이 솔선법 계통 보다 훨씬 많아지고 음역이 11도 정도로 높아 속소리 창법이 나타난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흥타령」은 주로 유흥요들과 함께 애창되거나 ‘흥그레 타령’류의 신세타령 노래들과 함께 부르기도 한다. 「흥타령」 자체가 전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창된다고는 볼 수 없으나, 「흥타령」과 「육자배기」를 넘나들며 부르는 ‘신세타령’류의 「흥타령」은 유흥 민요로 널리 구연된다. 위에서 인용한 「흥타령」들도 ‘신세타령’류에 속하는 곡들이다.

[현황]

일부 촌로들에 의해서 학습 및 전승되어 왔으나 현재는 그 맥이 거의 끊겨 영암 문화원 등에서 진행하는 민요 강습을 통해 명맥 정도만 이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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