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닭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3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전해지는 닭을 소재로 인간의 삶의 애환을 노래한 민요.

[개설]

영암군에서 전해지는 「닭타령」은 닭을 소재로 서정적인 감상을 표현한 민요이다. 이와 유사한 노래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채록되어 그 일면을 엿볼 수도 있다.

[내용]

영암군 뿐만이 아니라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네가 울면 나 죽는다.” 등의 닭을 소재로 한 민요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판소리 「심청가」에도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는 대목이 있다. 황천에 간 임을 그리며 “병풍에 그린 닭이 울면은 오시려나.”와 같은 구절이 쓰이기도 하였다. 경상남도 의령과 김해 지방에서도 「닭타령」이 채록되었다. 닭의 심정을 가사체로 노래하면서 닭을 기르면서 느끼는 심정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내용도 있다.

“초록 비단 접저고리 /자지옥자 깃을 달아/ 수만 년 대문 밖에/ 수없이 다 흐튼 곡석/ 낱낱이 다 주어 먹고 /그럭저럭 컸건마는/ 손님 오면 대접하고/ 병이 나면 소복하고……” 영암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매우 재치 있는 민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정동 마을 박매순이 구술한 「닭타령」은 아래와 같다.

닭아 닭아 꼭꼬 닭아/ 이 달에는 알을 낳고/ 새 달에는 새끼를 까서/ 줄줄이 주는 모시/ 낫낫이 주서 먹고/ 열두 자석을 거나리고/ 뒤안에를 돌아가니/ 주인네가 째그리데/ 니아 집이 손님 오먼/ 내 자석이 대적일래/ 니아 자석 병이 나면/ 내 자석이 선약일래/ 어사도 두 주먹을/ 두리 두리 거덜리고/ 니발 달린 도매우게/ 오곡 조곡 날 죽이게

[의의와 평가]

영암군의 「닭타령」은 매우 익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중들이 처한 소위 ‘닭 같은’ 신세를 비유함으로써 삶의 애환을 노래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