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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쌈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2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지 「길쌈 노래」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장산리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점수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전해 오는 길쌈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길쌈 노래」는 영암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다만 「길쌈 노래」는 전국적으로 보편적인 연행 양태를 보이기 때문에 영암만의 특징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들이 부르는 노동요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며, 오랜 시간 일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부르다 보니 사설이 비교적 길어져 서사 민요로도 구분된다. 봉건 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생활을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집살이 노래」도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중 하나이다.

[채록/수집 상황]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가 영암군 신북면 장산리에 사는 김점수에게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길쌈 노래」는 길쌈 과정에 따라서 더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 길쌈의 과정은 실을 뽑는 일과 베를 짜는 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 「물레 타령」, 「삼 삼기 노래」, 「베틀가」 등으로 나누어진다. 「길쌈 노래」는 일반적으로 형식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선후창이나 교환창으로 부르도록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혼자서 길쌈을 하는 편이므로 노래도 푸념조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고정된 형식이나 사설이 없다.

[내용]

신북면 장산리의 김점수에게서 채록한 「길쌈 노래」는 아래와 같다.

반짐을 싣고 노는 양은 외양해서 못 듣고/ 온짐을 싣고 노는 양은 처량해서 못 듣는다./ 고기에 밥이나 고기에 밥이나 우리들은 먹고 산다./ 삼대독자 외아들 울음소리도 듣기 싫고/ 동지섣달 추운 날에도 마포줌벵이를 입었으면 입었제/ 씨앗이 소리 듣기 싫고/ 오뉴월 삼방에 합바지를 입었으면 입었제/ 애기 소리는 듣기 싫고/ 동지섣달 진진밤에 이불 없이는 내 못 살래/ 삼사월 진진해에 점심 굶고는 내 못 살래

영암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암군지』에 소개된 「베틀가」는 아래와 같다.

하늘에다 베틀 놓고 그름 잡아 잉에 걸어/ 참배나무 보두집에 비자나무 북에다가/ 딸그랑 딸그랑 짜느랑께/ 편지 왔네 편지 왔네/ 앞문으로 받아갖고 뒷문으로 비쳐본께/ 씨압시 죽은 편지로세/ 고기육장에 쓰든 밥이 소금에도 달도 다네

영암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암군지』에 소개된 「물레 타령」은 아래와 같다.

물래야 물래야 빙 빙 빙 돌아라/ 이웃집 총각 잠 못 잔다/ 휘영청 달은 밝고 물레 소리 자지는데/ 한숨 쉬는 저 총각 애간장 다 녹는다/ 날아 날아 새지 마라 물레 소리 끝치느냐/ 애간장 다 녹이고 또 누굴 녹일려나/ 물레야 괴머리야 빙 빙 빙 돌아라/ 이웃집 노총각 잠 못 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길쌈은 일이 단조로우면서도 오랜 시간 계속되기 때문에 그 수고와 지루함을 덜기 위해 「길쌈 노래」와 같은 노동요를 부르곤 하였다.

[의의와 평가]

길쌈을 하느라 하루 종일, 혹은 밤을 새며 부른 여성 노동요의 전형성을 지닌 노래이다. 정갈한 사설로 문학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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