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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 잎 점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73
한자 堂山-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3월 무렵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봄철에 당산나무의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개설]

당산나무 잎 점치기 는 봄철[음력 3월 무렵]에 마을 공동체의 의례와 제사에서 신체(神體)가 되는 당산나무에 잎이 어떻게 피는지를 살펴보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알아보는 점풍(占豊) 행위이다.

[연원 및 변천]

식물이 성장하는 데에는 수분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보면, 당산나무 잎 점치기를 통하여 봄철에 나뭇잎이 피는 모습을 세심히 살피는 것은 그해에 가뭄이 들지를 미리 판단해 보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특히 마을 공동체 의례의 신체인 당산나무는 그 신성함으로 말미암아, 어떻게 나뭇잎이 피는가에 따라 1년 농사의 풍흉 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당산나무 잎 점치기 풍속이 행해졌을 것으로 본다.

[절차]

봄철[음력 3월]이 되어 나뭇잎이 피기 시작하면, 당산나무의 잎이 피는 모습과 상황, 방향, 시기 등을 관찰하여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게 되는데, 이러한 당산나무 잎 점치기는 전국 곳곳에 유사한 방식과 이름으로 전하여 오고 있다.

실제로 영암군 덕진면 노송리에서는 3월에 당산나무 잎이 피는 것을 보고 그해 농사가 어떨지를 짐작하였는데, 당산나무 잎이 한 번에 피면 농사가 잘되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또한 당산나무 잎이 필 때 아래쪽이 먼저 피고 위쪽이 나중에 피면 물이 귀해져서 농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예측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봄철에 나뭇잎이 피는 모습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던 것은 물과 관련이 있다. 새싹이 움트는 시기에 땅에 물기가 적으면 새순에만 잎이 피기 때문에 가뭄이 들 것으로 예상하였고, 물기가 많아 전체적으로 잎이 피면 가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당산나무 잎 점치기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 미리 가뭄에 대비하고자 하는 풍속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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