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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49
한자 立春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양력 2월 4일 또는 5일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개설]

입춘 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입춘은 새해의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행복을 나타내는 글귀를 적은 ‘입춘첩(立春帖)’을 써서 붙이는 풍습이 행해진다. 입춘첩은 춘축(春祝), 혹은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하는데, 각 가정에서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연원 및 변천]

입춘 은 새해의 첫 번째에 드는 절기로, 봄과 관련한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그중의 하나가 입춘첩을 써 붙이는 일이다. 언제부터 입춘첩을 붙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대궐 안에는 춘첩자를 붙였으며 대신과 사대부, 일반 민가, 상점에도 춘련(春聯)을 붙이고 송축하는데, 이를 춘축(春祝)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음을 볼 때 조선 시대에 이미 널리 퍼진 풍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입춘축을 쓰는 종이는 글자 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가로 15㎝, 세로 70㎝ 내외의 한지를 두 장 마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춘축은 붙이는 곳에 따라 붙이는 장소와 내용이 다르다. 영암 지역에서는 입춘이 되면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의미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두 장의 종이에 각각 나눠 써서 팔자(八字) 형태로 집 대문이나 천장, 기둥에 붙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입춘 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지에 입춘축을 붙여 농사가 잘되고, 집안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했다. 입춘축은 해뜨기 전에 붙이는데, 입춘축을 잘 붙이면 집안에 재수가 좋다고 여긴다. 보통 입춘축은 마을 어른 중에서 한학에 밝은 이에게 부탁하여 글을 받아서 붙인다.

영암의 군서면 동구림리 동계 마을은 그해에 모든 농사가 잘되고 무난히 넘어가라는 뜻에서 ‘입춘대길’을 두 장 써서 집의 기둥에 붙인다. 삼호면 서호리에서는 집의 대문이나 기둥 등에 입춘축 두 장을 비스듬하게 붙이는데, 이렇게 하면 집안이 재수가 좋다고 여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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