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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리 중산 매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44
한자 靑龍里中山-
이칭/별칭 청용리 중산 농악,청용리 중산 풍물굿,청용리 중산 당산굿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중산 마을
집필자 송기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청용리 중산 매구 - 전남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중산 마을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4일~1월 15일
관련 의례 행사 천제|당산제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중산 마을에서 당산을 모실 때 연행되는 농악.

[개설]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중산 마을은 전라남도 나주군 금화면에 속해 있다가 영암군에 편입되었다. 마을 총 가구 수는 2013년 현재 10호 정도지만 전에는 50호 정도였다.

중산 마을에는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 아들 당산, 며느리 당산이 있었는데 아들 당산은 태풍에 넘어졌다. 당산나무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수령은 약 400여 년으로 추정된다. 음력 1월 14일 저녁에 당산제와 천제를 지낸다. 당산 밑에서 불을 피우고 농악대가 굿을 치고, 제관 댁에서 마당밟이를 한다,

[연원]

청용리 중산 매구 는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60년대에 다시 전승하게 되었다. 당시 중산 마을에서 당산제를 몇 해 안 지냈더니 산골짜기가 온통 울리고 집집마다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범이 울었다고 한다. 마을 인근에 주둔하던 경찰들이 총을 들고 짐승을 잡으러 갔으나 포획하지 못했다. 그러다 마을 어른들이 날을 받아서 제를 모시니 울음소리가 그쳤다고 한다. 산짐승 우는 소리를 냈던 것이 실제 범인지 산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민들은 산신이라고 믿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청용리 중산 마을에 영기 외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쓰인 농기가 있었으나 모두 분실되고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기는 없다. 농악대는 꽹과리 1~2명, 징 1명, 장구 1명, 북 2~3명으로 구성된다. 예전에는 나발도 있었고, 소고재비까지 편성되었다. 2013년 현재는 마을에 농악을 할 만한 사람이 부족해 치배[타악기를 치는 사람] 구성에서 소고재비를 찾아볼 수 없다. 농악대 전체 인원은 대략 7~8명 정도이다.

잡색으로는 포수, 양반광대, 각시광대, 조리 광대가 있다. 포수는 총을 들고 등 뒤에 꿩을 매달고 다니면서 총 쏘는 흉내를 내었다. 조리 광대는 바가지로 만든 가면을 쓰고, 짚으로 엮은 모자를 썼다. 양반은 수염을 달고 갓을 쓰고 담뱃대를 들었으며 두루마기를 입었다. 큰 애기각시는 주로 남자가 여장을 한 모습으로 꾸몄는데 한복을 입고 쪽을 드리고 곱게 화장을 했다.

[놀이 방법]

청용리 중산 마을에서는 농악대가 집집마다 도는 것을 마당밟이라고 했다. 당산굿을 치고 마을 공동 우물이나 샘에서 새암굿도 쳤다. 대문 앞에서 상쇠가 “쥔 쥔 문 열어, 마당밟이 해 줄게.” 하고 악기를 치면서 집에 들어가서 “땅도 땅도 조선 땅”, “잘 놀았다 잘 놀았다.” 하고 악기를 치면서 마당을 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농악을 쳤지만 2013년 현재는 음력 1월 14일 저녁 제관 댁에서만 굿을 친다. 농악대가 굿을 치고 집안으로 들어가면, 상쇠가 “방 구석도 니 구석, 집안 구석도 니 구석 똘똘 몰아 갖고 강진 남포에 때려 부쳐 분다.” 하고 농악을 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용리 중산 마을에서는 농악을 다른 말로 ‘매구 친다’고 했다. 옛날에는 당산나무 아래에 여자가 드나들 수 없었으며, 농악을 칠 수도 없었다.

집집마다 농악대가 들어오면 모닥불을 피웠는데 당산제와 마당밟이가 끝나면 ‘불넘기’를 하기도 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이라 닭죽을 쑤어서 이웃끼리 나눠먹는 재미가 있었다.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는 부인네들이 먼저 샘에 가서 첫 샘물을 뜨기 위해 달음질을 하기도 했다.

[현황]

2013년 현재 상쇠는 전삼균, 이상석이 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서는 꽹과리 천신도 못하고 양판 들고 다녔다.”라고 돌아가면서 말한다. 농악대원들은 거의 여성이며, 농악대가 당산굿을 주관한다.

[참고문헌]
  • 영암군(http://www.yeongam.go.kr)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주민 이상석, 남, 68세, 2013. 1. 18.)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청용리 주민 전삼균, 남, 78세, 201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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