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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리 용대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03
한자 龍山里龍大山祭
이칭/별칭 국사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 용산 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천신단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 용산 마을지도보기
성격 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신당/신체 제단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용산리 용산 마을에서 매년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영암군 학사면 용산리 용산 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인 음력 1월 15일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에서 지내는 공동 제사이다. 마을 주민들이 제물을 장만하고 마을을 대표하는 제관들이 참여하여 마을 뒷산에 있는 당산에서 당산제를 모시는데, 국사제라고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용산리 용대산제 는 원래 마을 입구의 500년 된 팽나무 앞에서 당산신께 제를 지낸 후 모정 앞에 있었던 나무 앞에서 국사지신(國師之神)에게 제를 지내고 샘굿을 친 후, 마을 뒷산에 있는 요즘 당산제를 모시는 제단에서 주산지신(主山之神)께 제를 지냈었다고 한다.

그러나 45년 전 마을 입구의 팽나무가 고사하고 10년 전 모정 자리의 나무도 쓰러진 후부터는 뒷산의 제단에만 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고사한 나무 자리에는 비록 상은 차리지 않지만 금줄을 치고 당굿을 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에 제단을 설치해 두고 당산제를 모신다. 제단은 뒷산에 돌을 깎아 판석을 놓아두었으며, 별도의 신체는 없다.

[절차]

당산제를 앞두고 일주일 전에는 이장과 유사가 의논해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축관을 선정한다. 유사는 이장과 함께 마을 일을 보는 사람으로 2년의 임기를 갖는다. 제관을 비롯해 집사를 선출하는데 집사는 2~7명을 선정한다.

매년 당산제 비용 약 15만 원은 이장이 관리하고 있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유사는 마을 답(畓)을 경작하고 200평[약 661㎡]당 쌀 3가마니[가마니당 55㎏씩을 넣어 약 165㎏]을 매년 마을 기금으로 납부한다.

음력 1월 14일이 되면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청소가 끝나면 반장 세 명과 청년들은 마을 뒷산의 주산지신 제단과 마을 입구의 당산지신, 국사지신, 샘터, 제관 5명의 집에 각각 금줄을 치고 황토를 한 줌씩 놓는다. 금줄을 친 이후로는 궂은 사람이나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하고, 제관들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또 주산지신 제단에는 차일을 치고 전기를 가설한다.

유사와 이장과 부녀회장은 제사 날짜에서 가장 가까운 장날에 장을 본다. 장을 볼 때에는 궂은 곳을 출입하지 않으며, 제사를 지낼 양만큼만 구입하고, 가격을 절대로 흥정하지 않는다. 장을 볼 때 양말과 고무신을 구입해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모든 제물은 유사 집에서 혼자 장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유사 집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한 줌씩 놓아 궂은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음식을 장만할 때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깨끗하게 준비하며,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으며 되도록 싱겁게 조리한다. 제주는 소주를 사용한다.

음력 1월 14일 초저녁에 제관들은 유사 집에 모여 제사 준비를 한다. 제사 시간이 되면 제단에 올라가 진설을 하고 분향강신을 한다. 초헌관이 독축을 하고 잔을 올리면 뒤를 이어 아헌관과 종헌관이 예를 올린다. 그 뒤에 첨잔을 하고 소지를 한 후 음복을 하고 제를 마친다. 제물은 모두 회관으로 가지고 돌아온다. 다음날 회관에서 마을의 깨끗한 사람들만 제물을 나누어 먹고 남은 것은 유사가 알아서 땅에 묻는다.

[부대 행사]

1970년대까지는 달집태우기를 했으나 마을의 청년들이 줄고, 마을 사람들의 지지와 참여가 줄면서 점차적으로 없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에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한해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잎이 한 번에 모두 필 경우 농사가 잘 될 거라 하고, 드문드문 필 경우 그 해 농사에 대해 걱정을 하곤 한다.

당산제가 끝나면 다음날 낮에 마을 회관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간이 결산 보고를 한다. 당산제에 대한 정식 보고는 12월 27일 마을 총회 때 한다.

[현황]

용산리 용대산제 는 지금까지 용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지내 온 마을의 유구한 전통이므로 마을 사람들은 당연히 후세에도 이어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당산제에 대한 영험함을 믿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용산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안녕을 위해 계속 이어나간다는 강한 전승 의지를 갖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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