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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513
한자 細-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내 재료 생산지 세발낙지 - 전라남도 영암군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낙지|초고추장|기름장|채소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발이 가는 세발낙지로 만든 향토 음식.

[개설]

세발낙지는 발이 가는 낙지를 말하는 것으로 영암군에서는 미암면에서 나는 것을 제일로 친다. 세발낙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영암군에서는 세발낙지로 다양한 요리를 해 먹었다.

[연원 및 변천]

낙지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피로 회복에 좋은 식품이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겨울에는 틀어 박혀 구멍 속에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그 어미를 먹는다. 빛깔은 하얗고 맛이 감미로우며, 회나 국 및 포에 좋다. 이를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영암군에는 예로부터 질 좋은 뻘에서 자란 세발낙지가 유명했다. 영산강하굿둑 공사로 지금은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지금도 인근의 신안이나 해남 등에서 잡힌 낙지로 음식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만드는 법]

세발낙지를 이용한 요리는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살아 있는 낙지를 생으로는 먹는 것이 유명하다. 세발낙지는 크기가 작고 부드럽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에 알맞다.

통째로 먹을 때에는 나무젓가락을 낙지의 몸통 부분에 있는 아가미 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낙지 다리[발]를 젓가락에 감고, 초고추장이나 기름장 등에 찍어 먹는다. 낙지가 입안에서도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잘 씹어야 한다.

통째로 먹지 않고 낙지를 잘게 잘라 먹는 방법도 있다. 세발낙지의 몸통 부분을 자른 후 다리 부분을 잘게 잘라 기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이 때 몸통 부분은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다.

이 외에도 세발낙지로 탕, 호롱구이, 미나리 무침 등의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하여, 주꾸미는 봄에 맛있고 낙지는 가을에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낙지는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민간에서는 원기 회복을 위해 낙지를 주로 먹었으며, 그 중에서도 발이 가는 세발낙지를 최고로 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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