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화송리 송정 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

[위치]

화송리(華松里) 송정(松亭) 고인돌 떼는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화송리 송정 마을 두 곳에 분포하고 있다. 가군은 마을 앞밭에 1기와 양동 마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정상부에 4기가 있고, 나군은 마을 동북쪽으로 난 농로 옆 구릉 정상부에 2기가 있다.

[형태]

가군 고인돌은 총 5기로 1기는 구릉 사면에, 4기는 고갯마루에서 구릉을 따라 동-서 방향 1열로 있다. 덮개돌은 2~3m 내외로 중소형의 크기인데, 가장 큰 1호 고인돌은 길이 410㎝, 폭 390㎝, 두께 100㎝로 대형이며, 하부에 받침돌도 있어 기반식이다. 2호 고인돌은 길이 240㎝, 폭 240㎝, 두께 25㎝의 규모이며, 판상석 덮개돌 아래에 3매의 판석이 드러나 있다. 이 판석은 장벽 2매와 단벽 1매만 남아 있는 탁자식 고인돌의 무덤방이다. 나군은 길이 320㎝, 폭 300㎝, 두께 80㎝의 규모이나 잡목 속에 있어 받침돌 유무는 알 수 없다.

[출토 유물]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황]

구릉 정상부에 있는 고인돌 가군은 열 지어 어느 정도 보존되어 있지만 일부는 옆으로 기울어진 것도 있다. 나군은 야산의 숲 속에 있어 비교적 잘 보존된 편이다. 또한 화송리 송정 고인돌 떼는 ‘화송리 송정 지석묘’로도 불린다.

[의의와 평가]

화송리 송정 고인돌 떼는 마을 뒤 구릉에 고인돌이 열 지어 있고, 대형 고인돌이 한쪽에 독립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독립된 고인돌은 규모가 큰 기반식 고인돌이다. 그리고 판상석 덮개돌 밑에 판석 3매가 드러나 있는 것은 탁자식 고인돌의 무덤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