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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0413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경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출현 장소 삼호 갯벌|미암 갯벌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학산면|시종면|미암면
성격 동물
학명 Boleo-phthalmus pectinirostris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삭동물〉경골어류〉농어목〉망둑엇과
서식지 갯벌
몸길이 18㎝
새끼(알) 낳는 시기 6~7월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의 삼호읍, 미암면영산강 주변의 학산면, 시종면 일대 연안 갯벌에서 서식하던 물고기.

[개설]

한국·일본·대만·남중국해·미얀마·말레이 제도 등 서부 태평양의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서해와 남해 연안에 분포하는데 간석지의 바닥에 부착한 황갈색 규조류가 무성한 곳에 번식한다. 낚시용으로 이름난 물고기이다.

[형태]

몸길이 약 18㎝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뒤로 갈수록 점차 옆으로 납작해진다. 머리와 몸의 앞쪽은 원뿔 모양의 작은 돌기로 덮여 있고, 그 밖의 부분은 매우 작은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는 크고 위아래로 납작하다. 눈은 작고 머리꼭대기 옆에 있으며 눈 사이는 좁다. 주둥이는 짧고 끝은 둥글다. 짙은 잿빛 몸통에 파란 점이 흩어져 있고, 배 쪽은 연한 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암군 삼호면 주민들은 음력 4월이면 갯벌을 파서 짱뚱어를 잡았다. 짱뚱어가 살고 있는 구멍을 두 손으로 파면 구멍 속에서 짱뚱어가 보이는데 이때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뒤를 차단하고 잡는다.

낙지는 식당에 내다 팔 수 있었지만 짱뚱어는 팔 곳이 없어서 대부분 가정에서 요리해 먹었다. 당시 주민들이 “보리 익을 때 먹으면 개정국과 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짱뚱어를 보양식으로 여겼다. 개고기 보신탕인 개정국만큼 맛있고 영양이 높다는 의미였다. 짱뚱어는 동면에 들어가기 직전인 가을철에 살을 찌우는데 이때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

짱뚱어탕 요리는 마늘, 고춧가루, 된장을 넣어 끓인 물에 짱뚱어 쓸개만 버리고 전체를 넣어 끓인다. 일부에서는 짱뚱어가 펄을 먹기 때문에 내장은 버리기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짱뚱어 는 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인 조간대(潮間帶)에 서식한다. 간조 때에는 뻘을 살금살금 기어 다니면서 먹이를 먹고, 만조 때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 공기 호흡에 의해 육지와 바다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알을 낳는 시기는 6~7월이다.

전라남도 해양 수산 과학원은 무분별한 갯벌의 훼손으로 주요 생물 자원의 개체 수가 줄어들자 꼬막·새조개·짱뚱어 등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구 단계이며, 실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황]

영산강 유역 종합 개발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연안 갯벌에 짱뚱어가 서식했다. 하지만 1982년 영산호 방조제와 1993년 영암호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짱뚱어의 서식지인 갯벌이 육지로 변해 짱뚱어는 더 이상 서식하지 않는다.

영암군 주민들은 더 이상 인근 갯벌의 기름진 개펄을 먹고 사는 짱퉁어를 별미 음식으로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짱퉁어를 잡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인근 무안이나 신안 갯벌로 짱뚱어를 잡으러 가기도 한다. 삼호읍짱뚱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일부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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