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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0380
한자 動物相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영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에 서식·분포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전라남도 영암군은 동쪽은 월출산 국립 공원으로 대표되는 산악 지역이며, 서쪽은 농경지와 하천이 분포하고 영산강과 접해 있다. 또한 옛날부터 농경이 발달하여 크고 작은 저수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한편 영암군의 산림 생태의 중심은 월출산이며, 월출산은 북동쪽으로 호남 산맥과 연결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두륜산을 거쳐 해남 땅 끝에 이른다.

방조제 공사를 통한 갯벌 매립 이전에는 영암군이 세발낙지와 숭어 잡이의 본고장이었다. 영산강 Ⅲ-1지구인 영암 방조제는 1988년 시공하여 1993년 완공되었으며 총 매립 면적은 128㎢이고, 방조제 완공으로 내측의 상실된 갯벌 면적은 약 52㎢ 이다. 영산강 Ⅲ-2지구인 금호 방조제는 1989년에 공사를 시작해 1994년에 완공되었으며 총 매립 면적은 약 74㎢이고, 상실된 갯벌 면적은 약 40㎢이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대표적인 야생 동물 서식지는 영암호영산호로 대표되는 철새 도래지와 월출산 국립 공원이다. 영암호영산호에는 겨울철 철새가 많이 찾아오며 영산강 역시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월출산 국립 공원은 산림 생태계가 우수하게 보존되어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포유동물]

환경부의 ‘제2차 전국 자연 환경 보고서’[1999년]와 ‘월출산 국립 공원의 자원 모니터링’[1998·2011·2012년]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영암군 일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포유류는 총 6목 14과 27종으로 추정된다.

서식 종은 고슴도치, 두더지, 뒤쥐, 땃쥐, 관박쥐, 집박쥐, 너구리, 족제비, 담비, 오소리, 수달, , 고양이, 멧돼지, 노루, 고라니,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집쥐, 애급쥐, 생쥐, 등줄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멧밭쥐, 갈밭쥐, 대륙밭쥐이다.

이중에 법적 보호종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며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수달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담비이다. 이외에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하늘다람쥐와 쇠족제비의 서식 가능성이 높으며, 담비는 2003년도에 월출산 국립 공원 내에 설치된 생태계 조사용 무인 센서 카메라에 촬영되기도 하였다.

[조류]

국립 공원 공단에서 실시한 월출산 국립 공원의 조류상(鳥類相) 조사는 2012년까지 총 6회 실시되었고, 총 111종이 기록되었다. 월출산 국립 공원 모니터링 2011년 자료에 의하면 월출산 지역에서 우점종(優占種)은 직박구리이며, 다음으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물까치 순이었다. 법적 보호종으로는 천연기념물 6종,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 2종, 특정 종 16종이 확인되었다.

영산호 철새 도래지의 겨울 철새는 2007년 환경부의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 30종 1,470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이중 멸종 위기종은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물수리 1종, 1마리였다.

영암호 철새 도래지의 겨울 철새는 2007년 환경부의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 40종 7,106개체가 관찰되었다.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2종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먹황새·큰고니·큰기러기·잿빛개구리매·말똥가리 등 5종이 포함되어 있다.

[양서류 및 파충류]

월출산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양서류는 2목 5과 9종으로서 꼬리치레도롱뇽, 제주도롱뇽,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 참개구리, 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황소개구리[외래종]이며, 가장 흔히 관찰되는 양서류는 무당개구리이다.

월출산 국립 공원 모니터링 2012년 자료에 의하면 파충류는 2목 6과 14종으로 남생이, 붉은귀거북, 반도쿠터, 도마뱀,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구렁이, 누룩뱀, 무자치, 유혈목이, 능구렁이, 대륙유혈목이, 쇠살모사, 까치살모사가 서식하고 있다.

이중 법적 보호종인 파충류는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구렁이와 남생이 2종이 있으며, 외래종으로는 거북류에 속하는 붉은귀거북과 반도쿠터 2종이 있다.

[어류]

2010년에 실시한 월출산 국립 공원 자원 모니터링 결과 서식이 확인된 어류는 모두 4목 6과 19종이다. 우점종은 갈겨니이며, 다음으로 피라미, 각시붕어, 밀어, 버들치 순이었다.

이중 한반도 고유 어종은 각시붕어, 긴몰개, 왜매치, 남방종개, 눈동자개 총 5종이다. 법적 보호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외래종인 떡붕어와 블루길 2종이 확인되었다.

[곤충]

2011년에 실시한 월출산 국립 공원 자원 모니터링 결과 10목 84과 545종이 조사되었다. 나비의 경우 우점종은 뿔나비였으며, 남방노랑나비, 부처나비, 굴뚝나비 순으로 나타났다. 남방 계열의 나비는 왕나비, 먹그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남방제비나비, 남방노랑나비, 극남노랑나비, 푸른큰수리팔랑나비 7종이 확인되었다.

한편 2010년에 월출산 국립 공원에서 실시한 자원 모니터링 결과 꽃등에류, 개미류, 꿀벌류, 메뚜기류, 노릴재류, 장수풍뎅이, 말벌류, 나비류를 생물 감시 주요 지표 분류군으로 설정했는데, 해당 지역의 생태학적 동태 변화에 관한 지표를 제공할 수 있는 분류군에 해당한다.

전반적으로 벌류, 딱정벌레류가 우점종으로 출현하며, 법적 보호종의 서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양 생물]

전라남도 영암군은 과거 영산호 방조제와 금호 방조제의 준공으로 바다와 접하는 지역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대불 국가 산업 단지와 접한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의 일부가 바다와 접한 유일한 지역이며, 방조제 조성 이후 이 지역의 해양생물상 정보는 극히 적다.

다만 방조제 조성 이후 갯벌과 함께 세발낙지가 사라지고 갈치 낚시가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갈치 낚시는 ‘영암군수배 갈치 낚시 대회’를 매년 개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숭어의 알로 만든 영암 어란(靈巖魚卵)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방조제 조성 이후에도 숭어의 수는 줄었으나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국립 수산 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과거 이 지역에서 발견된 기수역의 어종으로는 망둑어류가 대표적이다. 비늘흰발망둑, 애기망둑, 큰볏말뚝망둥어, 밴댕이, 왜풀망둑, 점줄망둑, 날망둑, 짱뚱어, 갈문망둑, 풀망둑, 날개망둑 등 총 11종의 망둑어를 포함한다.

[의의와 평가]

전라남도 영암군은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 축인 백두대간 지역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달담비 같은 멸종 위기종이 여전히 서식하고 있음은 이 지역의 육상 생태계와 생태 축의 보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함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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