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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기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14
이칭/별칭 논맴 소리,지심매는 소리,밭매기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김매기 소리」, 『영암의 민요』에 「논맴 소리」로 수록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모내기를 끝낸 후 초벌부터 세벌까지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김매기 소리」는 논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와 밭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 ‘논맴 소리’, ‘지심매는 소리’ 등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른다. 이 가운데 논일을 하면서 부르는 「김매기 소리」를 통해 영암 지역 농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영암군 갈곡리는 들노래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대표적인 고장이다. 갈곡리는 호미를 쓰지 않고 손으로만 논을 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도포면 등 영암군 내의 다른 지역의 「김매기 소리」도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김매기 소리」는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 위원인 이소라가 정리하여 2004년 영암군에서 간행한 『영암의 민요』에 「논맴 소리」로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아리시구나’ 형의 논맴 소리는 영산강 유역의 옛 농민들이 만들어 부른 「김매기 소리」이다. 그 전파 영역은 독무덤의 전파 영역과 유관하다고 분석된다. 주요 후렴구는 “아 그렇고말고”와 “아리아리 씨구나-아-, 아 으-, 우 여 이-이, 네-호-, 오오-야 에헤야-, 어-얼 씨-, 오호-노래로구나”이다. 아리시구나형은 특히 나주시 서부 지역과 함평군 지역이 그 중심권이며 영암 지역도 상당히 중심권에 가깝다. 중심권에서의 받는소리는 「영암 갈곡리 들소리」처럼 복수 받는소리를 가지고 있다. 받는소리 끝은 ‘노래로구나’라는 의미구로 맺는다. ‘아리사구나’ 형에서는 드문 형에 속한다. 인접 지역인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2구에서도 받는소리 끝이 ‘노래로세’이다. 이는 중심권 노래에 있는 ‘마뒤요’ 형에 비해 변격이라고 분석된다. 그러나 ‘아리시구나’ 형은 영암 지역의 가장 보편적인 「김매기 소리」이며 영암군 도포면 수산리, 금정면 와운리, 군서면 석양리, 덕진면 용산리, 서호면 태백리 등의 일반형은 ‘말이요’나 ‘마뒤요’ 형이다. 메김소리들은 매우 전통적이며 “모시삼베 땅땅 짜는 저 처녀”와 같은 가사는 드문 형에 속한다. 음역이 1옥타브 반에 이를 정도로 넓다.

두 번째로 ‘들래기’ 형의 받는소리의 예는 “오-오야 아-, 아어어이, 드으을로”이다. 이는 나주시 다시면, 문평면, 노안면, 왕곡면의 ‘더더기’, ‘더헐덜기야’, ‘덜래기요’, 함평군 학교면, 엄다면, 대동면, 신광면의 ‘들게호’, ‘더덜기히야’, ‘드으러기요’, 무안군 현경면, 청계면의 ‘덜내기호’, 화순군 충냥면 우봉리의 ‘더덜기’, 신안군 비금면의 ‘더덕이기야’ 등과 맥을 같이 한다. 영암군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신북면 갈곡리에서는 주로 오전에 불렀는지 ‘오전 들내기’라고 전해진다.

세 번째는 ‘세화자’ 형이다.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의 경우는 받는소리가 “에- 에해야- 아어-이, 워어-리나 세-, 워 얼- 월-이나 보-, 보- 오세이”로 나타난다. 영암군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세화자’ 형은 그 중심권이 서남부 지역과 화순군과 동남부 지역의 나주시 지대라고 분석된다. 그 밖에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라남도 장성군의 동화면·남면·서삼면·북일면, 영광군 군남면, 함평군 신광면, 담양군 고서면, 보성군 노동면 및 장흥군 장평면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중심권의 음 조직은 솔선법이 일반이며, 기음의 4도 윗음에서 맺으려 하되 이를 퇴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갈곡리도 여기에 속한다.

네 번째는 ‘우야 헤헤야’ 형이다. 받는소리는 “우이야- 헤-헤 헤이야, 어-헐 노-아 헤”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유형은 영암과 나주 지역의 논풍장[들에서 일하면서 어려울 때 피로를 잊게 하는 가락]이며, 영암군에서는 신북면 장산리, 서호면 태백리, 삼호읍 용앙리, 시종면 신연리 방축 마을, 금정면 와운리, 군서면 동구림리에서, 나주시에서는 봉황면, 반남면 등지에서 수집한 바 있다. 영암군이 그 중심권으로 분석된다. 제30회 남도 문화제 팸플릿과 제45회 한국 민속 예술 축제용 팸플릿 해설에서는 ‘우야 헤헤야’ 형에 대해 3분박과 2분박이 혼합된 부정격 5박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하지 않다.

[내용]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에서 농요로 부르는 「영암 갈곡리 들소리」 가운데‘논매는 소리-초벌매기’는 다음과 같다.

〈논매는 소리-초벌매기〉

[앞소리] 오늘도야 어 어허 허 오늘도야 심심하구야/ [뒷소리]아리아리씨구나-아-아-

심하고 정막한 곳을 왔구나 그랴(아 그렇고말고)/ 어-우-여-허-히

아어 오헤야 어허 히 여 헤어이 우리가/ 네-허-오호-야헤헤야얼

노래나 한 자리썩 고루고루 불러보세 어히/ 씨구어-헐 노래로구나

불과 같이 어허이 불과 같이 나는 밑에 멧과 같이/씨구어-헐 노래로나

짓은골인데 그랴(아 그렇고말고) 어이야 어히/ 씨구어-헐 노래로구나

어헤여 하래 저무두룩 매도 밭 한 골도 못 매는데

아 어허 어히 에 어이 소 같은 농군들은

노래까지 하시네

저건네 들 어허 허여 저건네 들 높고도

높은 집이디 그리야(아 그렇제) 아 허기야 허/씨구어-헐 노래로구나

여허히 에헤여 세살봉창 열어 놓고 모시삼베

땅땅 짜는 저 처녀야 아허 허허 여 헤어

모시삼베나 땅땅 짤 일이제 동네 일군 공사청이

웬일이여

오-호야-야아-허허-어기-들-로/ 오-호야-야아-허허-

오전 들내기를 어허이에 이 논배미에서 어허 들을 내고/ 어기-들-로

오후네기를 어허어에 어딜 가서 어허 들을 맬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끝낸 후 초벌부터 세벌까지 논매기를 한다.

[의의와 평가]

인근 지역과 다양한 교섭 관계를 가지며 발전해 온 영산강 중·하류의 「김매기 소리」라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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