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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76
한자 夜光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주술
의례 시기/일시 설날 밤

[정의]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설날 밤에 신발을 훔쳐 가는 야광귀를 쫓아내고자 행하는 풍속.

[개설]

야광귀(夜光鬼)는 설날 밤에 사람 사는 집에 내려와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훔쳐서 가는 귀신이다. 영암 지역에서는 신발을 잃어버린 사람은 1년 동안 재수가 없다고 하여 신발을 감추어 두고 잠을 자는 풍속이 전한다.

[연원 및 변천]

야광귀는 야유광(夜遊狂), 야광신(夜光神) 등으로도 불리는데, 설날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 가는 귀신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속설에 야광(夜光)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신이 이날 밤에 인가에 내려와 두루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 보고 자기 발에 맞으면 곧바로 신고 가 버린다고 하며, 그렇게 되면 신발 주인은 불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귀신을 두려워하여 신발을 감추고 불을 끄고 잔다. 그리고 체를 마루 벽에 달아 놓거나 섬돌 사이에 걸어 두면 야광이라는 귀신이 와도 체의 구멍 수를 세다가 다 세지도 못하고 신발을 신을 생각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그만 가 버린다고 한다.”라고 기록하여 야광귀에 대한 설명과 신발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풍속이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절차]

영암 지역에서도 설날 밤에 야광귀가 신발을 훔쳐 가면 1년 동안 재수가 없어 신발을 감추고 자는 풍속이 있다. 삼호면 서호리에서는 정월 초하루 밤에 야광귀가 마을을 돌아다닌다고 여긴다. 야광귀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의 신발 중에 맞는 신발이 있으면 신고 가 버리는데, 그러면 신발 주인의 재수가 없어진다고 여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신발을 숨겨 놓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야광귀가 신발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일반적으로 에는 차례와 세배 등을 다니느라 매우 피곤하기 마련이다. 이때 방심하고 잠이 들면 야광귀가 신발을 훔쳐 간다고 여긴다. 이는 1년 동안 어느 상황에서도 자신의 물건을 잘 챙기고 간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풍속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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