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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리 매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40
한자 奄吉里-
이칭/별칭 엄길리 농악,엄길리 군기,엄길리 풍물,엄길리 마당밟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엄길 마을
집필자 송기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엄길리 매구 -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엄길 마을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음력 1월 14일
관련 의례 행사 당산제|마당밟이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엄길 마을에서 연초에 액운을 물리치고 풍요와 복을 기원하며 행하는 농악.

[개설]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엄길 마을천안 전씨 집성촌으로 2013년 현재 75가구에 129명이 거주하고 있다. 과거에는 15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큰 마을로 당산제와 마당밟이를 왕성하게 진행했다.

엄길 마을의 농악은 당산굿과 샘굿, 마당밟이 등이 있는데, 현재까지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당산제와 마당밟이를 하면서 농악을 지속하고 있다.

[연원]

엄길리 매구 는 세시 놀이로서 당산제와 결합되어 마을의 안녕과 풍년 농사, 액막이를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연행하고 있다. 마을 당산나무의 수령이 800년이 되어서 당산제와 농악의 전통이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유래와 시기는 알 수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엄길 마을에서는 농악을 ‘군기’나 ‘매구’라고 부른다. 농악의 악기와 치배[타악기를 치는 사람] 구성은 농기 1명, 꽹과리 3명, 징 1명, 장고 2~3명, 북 1~2명, 소고 7~8명, 포수 등의 잡색으로 구성된다.

농기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악기를 치는 사람들은 농악대 복장으로 흰옷에 삼색 띠를 매고 고깔을 쓴다. 쇠재비의 경우 상모를 착용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농악 치배 전체가 고깔을 쓴다. 당산제와 마당밟이 과정에서 흥겹게 악기를 연주한다.

[놀이 방법]

엄길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오후에 두 곳의 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를 지낼 때 농악대도 편성해 당산굿을 연행한다. 당산제와 당산굿을 마치면 마을 공동 우물에서 샘굿을 치고, 집집마다 돌며 마당밟이를 한다.

현재는 당산제와 당산굿을 마친 후 마을 회관과 마당밟이를 요청하는 집으로 이동해 마당밟이를 한다. 마당밟이는 대문 앞에서부터 시작해 집안의 부엌, 장독대, 안방 등을 돌면서 액막이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농악대가 집으로 들어서면 집주인은 상에 쌀과 촛불을 놓고 음식을 준비해 농악꾼들을 맞이한다.

마당밟이 에서 집주인이 내놓는 쌀과 돈은 마을 기금으로 활용하는데, 부잣집의 경우 쌀을 한 가마니씩 내놓기도 했다. 농악 전승이 왕성했을 때는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밤굿을 치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엄길 마을에서는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고,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당산굿과 마당밟이를 전승하고 있다. 과거에는 마당밟이를 통해 걷은 수익으로 마을의 다리를 놓기도 하는 등 마을 공공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했다.

[현황]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구식이 탱탱 먹은 마을”이라고 말하며, 당산제와 마당밟이를 이장을 중심으로 엄격하게 전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호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지역 역량 강화 사업’에 따라 외부 강사를 초청해 농악을 배우고 있다.

[참고문헌]
  • 영암군(http://www.yeongam.go.kr)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주민 전정길, 남, 72세, 2013. 1. 18.)
  • 인터뷰(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 주민 전종옥, 남, 82세, 201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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