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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471
이칭/별칭 구대동우,구댕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도기
용도 거름 주기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논밭에 거름 주는 데 쓰는 귀때가 달린 동이.

[개설]

동이는 물과 같은 액체를 길어 이어서 나르는 대표적인 그릇이다. 귀때동이는 똥이나 오줌을 담아 나르거나 밭에 낼 때 사용하는 일종의 거름 주는 그릇을 말한다. 영암군에서는 귀때동이 외에 ‘구댕이’라고도 하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구대동우’라고도 한다. 크기는 보통 약 36ℓ[두 말] 들이가 흔하다.

[연원 및 변천]

농가에서는 이 그릇의 전[물건의 위쪽 가장자리가 조금 넓적하게 된 부분]에 액체를 따르기 쉽도록 귀처럼 생긴 배출구가 달려 있다고 해서 귀때동이라 부르며, 주로 오줌을 담아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거름을 줄 때에 사용했다. 귀때동이는 거름을 줄 때 뿐만 아니라 오줌을 장군[액체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그릇]에 옮길 때 쓰이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용도의 것으로 새갓통이 있다. 새갓통은 나무바가지나 질그릇에 Y자형 나무 손잡이를 달아 오줌을 손에 묻히지 않고 따라 쓸 수 있게 한 그릇이다.

농가에 화학비료가 보급되면서 거름 주는 도구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해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형태]

귀때동이 는 나무로 된 것과 오지[도기(陶器)]로 만든 것이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일반 동이 모양인데 허리 부분 양 옆에 손잡이가 달려 있고, 위쪽 전에는 귀처럼 생긴 배출구가 있다. 용량은 보통 20~30ℓ의 거름을 담을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 농경 사회에 있어서 거름은 매우 귀했다. “한 사발의 밥은 남에게 주어도 한 삼태기의 재는 주지 않는다.”라는 속담을 통해 거름의 비중과 그것을 장만하는 데에 얼마나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거름에는 두엄을 비롯하여 똥·오줌·재·풀 등이 있고, 드물게 깻묵·벽토·이토·온돌재·수초·수조·쌀겨 등도 사용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른 멸치나 동물의 뼈, 부드러운 나뭇가지, 바다 풀 등을 이용하기도 했다.

농가에서는 변소를 크게 짓고 한쪽에 재를 모으는데, 이를 잿간이라고 한다. 재는 오줌이나 똥에 버무려서 쓰는데, 이때 사용되는 용기로는 귀때동이를 비롯해 오줌장군·거름통·소매바가지·소매구덩이·삼태기·개똥삼태기·소매구시·새갓통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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